인수초 6학년교실 공간재구조화

「인수초등학교 일반교실 공간재구조화 설계용역」은 학교의 다양한 문화 공간 조성과 미래교육을 위한 융합교육공간을 조성하고자, 6학년 교실 7개실의 공간을 재구성하여, 학생들의 요구와 생활조건에 부합되도록 시설을 개선하는데에 그 목적이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형설계 워크숍을 실시하여 그들의 의견과 생각을 최대한 끌어내어 설계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1학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꿈담교실과는 달리, 6학년 학생들은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차분한 색상과 분위기로 조성된 교실을 원하였다. 동시에 다양한 가구와 집기들이 산재하고 있어 어수선해진 복도와 교실 공간을 정돈하되, 학생수 24명에 맞춰진 사물함과 신발장, 옷장 등의 기본 수납 가구들은 확보해야 하는 요구도 있었다.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기존 교실 공간의 규격화된 물리적 환경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그 공간감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적 효과에 주안점을 두었다. 상상력을 더욱 부여할 수 있도록 교실과 복도 사이의 벽을 허물어낼 수 있는 방안들도 제시해 보였지만, 결론적으로 인수초 고학년 학생들은 물리적 장애요소보다는 넓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건축 디자인의 방향은 사각형의 정형적인 틀을 벗어난 교실 형태를 부여하고, 학생들의 활동과 놀이를 담아내고, 최적의 수남과 공간활용을 위한 가구 구성을 제시하는 세 가지 목적으로 발전되었다.

[초기 제안 개념 (1) 음각 공간을 통한 활동과 수납 구성으로 이루어진 밝은 공간]

 

 

[초기 제안 개념 (2) 곡면형 가구와 벽면 구성을 통한 공간의 재미와 포인트 색상을 도입한 발랄한 공간]

 

 

이러한 지향점에 부합할 수 있는 두 가지 개념을 제시하였고, 선정된 제안 개념 (1)을 중심으로 다른 아이디어들도 도입, 통합하여 디자인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복도 공간은 아치형 창을 입체적으로 활용하여 포켓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신발장 겸 벤치를 통해 학생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밋밋한 복도 공간이 아니라, 다채로운 색상, 재질, 형태, 입체, 밀도 등을 통해 생동감 있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교실의 경우 기존 천장을 철거하여 높은 공간감을 줄 수 있도록 하되, 기존의 정방형 공간을 벗어난 입체적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천장과 벽면에 곡면 및 양음각을 부여하였고, 이러한 입체적 벽감 공간을 활용하여 벤치공간, 독서대공간, 수납 공간 등의 여러 기능을 부여하였다. 

[최종 디자인 제안 - 복도]

[최종 디자인 제안 - 교실 후면]

[최종 디자인 제안 - 교실 전면]

 

[최종 디자인 제안 - 교실 복도 측]

[최종 디자인 제안 - 교실 운동장 측]

 

2022년 12월 말부터 겨울방학 기간 중 공사를 통하여 당초 의도된 디자인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와 조율을 거쳤다.

[복도 벽면 구성]

[교실 전체 공간]

[교실 전면]

[교실 복도쪽 측면 - 아이들이 대화를 나누거나 쉴수 있는 벤치 겸 수납공간 설치]

[교실 앞에서 전체를 바라본 모습 - 복도와 운동장 쪽 양측에 아이들의 자유시간을 위한 활동 공간을 마련]

[교실의 운동장 쪽 측면 - 작은 책 공간을 두어, 교실별로 북 큐레이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마련]

[교실에 통합된 다양한 활동 공간]

 

---

• 사진 Photo: 송유섭 Yousub Song
• 설계 참여 Design Team: 양유진
• 워크숍 보조 Workshop Assistance: 양유진, 현혜빈
• 연도 Year: 2022-23
• 유형 Type: Interior
• 위치 Location: Seoul,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