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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노동복합시설 조성 건물 리모델링" 중간 작업 2017년 하우건축사사무소와 지명현상설계공모에서 당선한 후 기본설계를 진행한지 1년이 되어간다. 여러가지 우여곡절과 각종 심의, 건립추진위원회 절차들 속에 사라져버린 초기 디자인안을 되짚어본다.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건물의 내외부가 총체적으로 바뀌어버린 지금, 이 건물이 완공된 시점에 과연 이 건물의 설계를 내가 했다고 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고민들이 지속되고 있다. 어차피 용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처음 설계가 지금 현재의 용도에 맞지도 않았기 때문에 기본 설계안을 고집할 필요는 없었지만, 조금 더 건축가의 의지에 의해 바뀐 용도에 맞는 건축물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제도와 기관의 시스템이 존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지속된다. 작년 여름 서울시립대 .. 더보기
중계본동주민센터 해외에서 늘 팀원으로서 설계 및 감리에 참여하다가, 한국에 들어온지 3년만에 작은 설계들을 실제 지어질 수 있도록 갓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고, 최종 결과물에 스스로 실망하며 덮어버렸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잘못들을 차곡차곡 쌓아, 다음을 위한 자료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첫번째로 중계본동주민센터 시공 후 아쉬운 점들과 잘못된 점들을 정리해본다. 1. 설계과정 및 내역 건축주나 관계자에게 설계 및 내역 포함 사항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시공에서 변경이 일어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하여 설계에서 최종적인 치수 및 디자인 등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치수에 있어서 건축가 스스로가 확신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느끼는 공간감이나 필요한 거리 등이 다르므로 설치 후 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