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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Architecture

FRONT FLEX

신촌도시재생 청년문화전진기지 현상설계 제출안

 

청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작은 움직임을 사회적 흐름으로 전환하기 위해 청년들은 어떻게 사회와 만날 수 있어야 하는가?
현재의 문화, 공간, 도시에 존재하는 질서는 청년 문화기획과 창작의 혁신에 대해 만족스러운가?
청년문화를 선도하는 ‘신촌’에 청년의 미래, 청년문화의 미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장’은 어떻게 제공되어야 하는가?
청년과 시민이 주체적으로 경험과 소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시의 프론트를 선언한다...플렉스 프론트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점으로 생각한 것은 청년 문화기획자들과 창작자들, 그리고 여러 참여 주체들이 어떻게 사회와, 도시와 만나 소통하고 경험을 쌓아 그들의 미래를 개척하도록 도와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을 만들 것인가이다. 그리하여 저희가 제안하는 것은 다양한 변화를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도시의 전면 공간으로서 플렉스 프론트이다.

 

본 설계안의 목표는 세가지로, 첫 번째는 도시 및 공원과 유기적으로 통합된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건축의 확장을 통해 도시공간과 내외부 프로그램들을 엮을 수 있는 오픈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 공간들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통해 청년문화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지현황에 있어서는 신촌도시재생활성화사업 지역에서 대학문화벨트 상의 거점으로서 창천문화공원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활동, 축제, 이벤트, 방문객 점유 밀도 등을 적극 수용하고, 기존 대지가 안고 있던 도시적 단절을 치유하고, 연결과 흐름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간들을 통해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전진기지의 파급력을 증폭시키는 방법에 주목하였다.

 

 

 

외부 동선 및 접근에 있어서는 기존의 단절 및 비개방성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으로서 주차접근로는 분리시키고 대학문화벨트의 기존 보행접근 흐름에 순응하면서 창서초등학교와 신촌로 사이의 흐름을 이어줄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자 하였다.

 

건물 매스의 구성 및 배치에서는 지구단위계획을 준수하면서 공원 공간 전체를 사람으로 채울 수 있도록 활동을 담을 수 있는 공공통행공간 및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려 하였다. 분절된 매스와 오픈스페이스를 하나의 울타리 안에 엮을 수 있는 프론트 공간을 제안하기 위해 다공성의 인클로저로 감싸안고, 오픈에어 그리드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공중 인프라 및 오픈 스페이스의 성격 분화를 통해 하부의 외부 공간들을 구역화, 특성화시켰다.

 

 

 

이러한 공간의 분절과 건축의 확장은 내외부 프로그램 계획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다양한 방문주체들을 도시의 각 방향에서 포용할 수 있도록 이 곳 주민인 어린이, 노인을 위한 외부공간, 이벤트를 위한 외부공간, 청년과 시민을 위한 외부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내부 프로그램에서는 지침에서 제시하였던 프로그램들의 성격을 재정의하고 그룹핑하여 배치하였는데, 우선 청년문화카페, 사무실, 창작스튜디오는 창작씽크랩을 구성하고, 외부의 썬큰그라운드 무대, 1층의 다목적홀, 3층의 연습실은 문화창작활동을 보여주고 이를 경험하는 퍼포먼스 앵커로 정의하였다. 그리고 공용회의실과 그 아래의 공공통로 공간은 다양한 주체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소통챔버로 제안한다.

 

지하1층에는 주차장 및 기계, 전기실이 위치하며, 같은 레벨상 외부공간에는 썬큰그라운드 및 야외공연무대가 조성되며 이는 1층 외부공간으로 연결된다.

 


1층은 카페 공간 및 다목적홀 모두 확장하여 외부공간과 연계되어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가변형 파사드들로 이루어진다.

청년문화카페는, 이른바 쿡테리아로서 주방이 별도로 조성되는 것이 아니라 각 테이블이 싱크대와 통합되어 이곳에서 일상적인 카페 이외에 팝업 푸드코트, 팝업 쿠킹스튜디오, 쿠킹파티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제안한다.

다목적홀은 다양한 니즈에 따라 조정되어 그 영역이 확장되고 변화될 수 있는 플레이박스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가변무대, 이동스탠드, 슬라이딩 행가도어, 폴딩창호 등을 통해 평면적으로, 단면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2층에는 스튜디오와 회의실이 위치하며, 이 두 공간은 플레이박스를 관통하는 갤러리를 통해 연결된다. 창작스튜디오는 이용하는 청년들이 스스로 그 공간을 조정하고 만들어나가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3층에는 사무실과 연습실이 위치하며, 연습실과 다목적홀을 상하부로 두어 인프라를 집중화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붕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공원 일대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시민소통존과 대학문화존 상부에는 조명, 프로젝터 등과 같은 다양한 전기시설, 이벤트에 따라 현수막이나 플랜카드 등이 설치될 수 있는 채널 및 보수 유지 및 그늘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레이팅을 설치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광장이나 공원설계에서 이루어졌던 도시 이벤트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바닥 인프라는 지하주차장 공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는 공원에 있어서는 지속가능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안된 공중 인프라이다.

 

 

입면계획에 있어서는 가변성을 저층부에 최대한 담고, 아이덴티티와 활력을 상징할 수 있는 경제적인 재료를 선정하려 하였고, FRP 그레이팅을 외피재료로 적용하고 있다. 서로 다른 밀도와 색상, 투명도, 면의 각도를 통해 시점에 따라 다른 색상과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다공성으로 인해 낮과 밤의 투과성이 달라져 낮에는 건물의 물리적 색채가 강조된다면, 밤에는 그 내부의 활동이 강조되는 입면을 조성하게 된다.

실내 재료 역시 가변성, 가벼움을 고려한 시스템과 재료를 제안하였다.

 

 

연도 Year: 2017

유형 Type: Competition Submission

위치 Location: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