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설계: (조경) 스튜디오 테라
발주처: 강북구

북한산 자락, 개발제한구역 안 우이령문화공원에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숲 위에 세워지는 건물이 아니라, 숲을 이루는 것들 사이에 놓이는 하나의 사물이다.

설계에 앞서 대지의 오래된 나무들을 옮기지 않기로 정했다. 건물은 본관과 북카페 두 동으로 나뉘어 수목의 뿌리 영역을 피해 앉고, 경사를 깎는 대신 지형을 따라 단을 이루며 내려선다. 토목공사는 최소한으로 줄였다.


구조는 매스팀버, 외장은 탄화와 규화 처리를 한 낙엽송이다. 숲의 재료가 숲으로 돌아온다. 녹화 지붕과 테라스가 공원과 도서관의 경계를 흐린다.

생태와 동화를 주제로 한 한국 최초의 도서관을 구상하였고, 책을 읽는 사람과 숲을 읽는 사람, 두 독자를 함께 맞이하기를 기대하였다. 도서관은 중심에서 한 걸음 물러나 앉고, 그렇게 이 숲의 일부가 된다.
본 사업은 2026년 중단 결정되어 더 이상 추진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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